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9.06.12. 민수기 묵상 22. 번아웃(민 11:14~15) 본문

묵상/여백 묵상

2019.06.12. 민수기 묵상 22. 번아웃(민 11:14~15)

김성수목사 2019. 6. 12. 16:41

민수기 묵상  22. 번 아웃


민 11:14~15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당하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1. 오늘 본문은 디베라에서 일어난 일과 기브롯 핫다아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하고 있다.

불사름과 탐욕의 무덤.

악한 말로 원망하매 하나님이 태워 버리셨다.

탐욕에 사로잡힌 인생들에게 메추라기를 허락하셨지만, 재앙이 임하여 그들을 치셨다.


2. 그건 그거,

이스라엘의 원망과 불평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모세가 지쳤다.

자신을 향하여 달려드는 이스라엘을 보며 어쩌면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한다.

그냥 꽉 나를 죽이셔서 더 이상 고난당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3. 모세는 책임이 너무 중하여 감당할 수 없음을 보았다.

애굽에서도 그랬고,

출애굽의 여정에서도 그랬고,

시내산에서도 그랬다.

모세의 표현처럼 내가 이들을 낳은 것도 아닌데,

왜 이러 힘들고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합니까?


4. 모세만 그렇게 탈진한 것이 아니다.

엘리야도 그랬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감당하기 힘든 사역의 무게 때문에 지치고 쓰러진다.

아니 사역의 길에 들어서지 않았더라면 저 정도까지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인데.

어쩌면 나 자신도 그럴지 모르겠다.


5. 하나님의 답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70명의 장로들을 세워 짐을 나누게 하신다.

로뎀 나무 그늘 아래 쉬게 하시고 다시 걷게 하신다.

그렇다.

하나님의 일은 성취되어야 하기에 포기되어질 수 없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다른 사람 말고 너라고 말하신다.


6. 고집스러운 하나님 앞에 내 형편은 무시하고 걸어갈 것인가?

아니다. 쉬어야 한다.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해야 한다.

그렇다.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귀한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 내 안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하나님, 내 안에 함께 갈 수 있는 귀한 사람들을 붙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