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9.06.10. 민수기 묵상 19. 구름기둥과 불기둥(민 9:17) 본문
민수기 묵상 19. 구름기둥과 불기둥
민 9: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1. 성막 봉헌식이 끝나고 구름이 성막을 덮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 가운데 충만하였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런데 상징은 상징으로 끝나지 않고 이스라엘을 인도하신다.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 아침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광야 40년 동안 낮에는 구름 기둥이 밤에는 불기둥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였다.
2. 어쩌면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은 쉬운 길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구름만 살피면 된다.
구름이 떠오르면 장막을 걷으면 되고,
구름이 머물러 있으면 그곳에서 하루 더 살면된다.
3. 그런데 이번에 첫번째 야영을 해보니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척박한 곳에서 하루를 야영한다는 것은 그리 즐거운 기억은 아닐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더 편안하고 안락한 곳으로 옮기고 싶지만
하나님의 구름은 꼼짝은 안하신다.
편안한 곳에 도착해서는 이 곳에서 몇날 몇일이라도 머물고 싶은데,
다음 날 아침이면 느닺없이 구름이 떠오른다.
하나님이 원망스럽기도 할 것이다.
4. 하나님은 그렇게 이스라엘을 인도하신다.
무너질 장막집에 억매이지 말라고 하시는 것일까?
아니면 철저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하심이 있음을 믿고 가라는 것일까?
5.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라는 말씀이 많이 등장한다.
구름 기둥만 보고 간 것이 아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발견했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6.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아침이다.
그런데 내 기도의 모습 속에서 인도하심을 하나님의 명령이라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지 궁금해 진다.
나를 위하여 인도하여 주시는 은혜를 구하고 있지,
그게 하나님의 명령이란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던 나였음을 발견하게 한다.
나를 위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길이라.
이 길을 은혜를 다시 깨닫는다.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키는 오늘 하루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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