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창세기 묵상 60) 요셉을 향한 축복(창 49:22~33) 본문
요셉은 가지다.
가지이니 열매가 있는 삶이며,
무성한 가지니 무성한 열매가 있는 삶이다.
시편 1편의 말씀처럼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는 삶은 복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고난 주간의 그 무화과 나무처럼
주님이 열매를 찾으시지만 드릴 열매가 없는 삶은 저주를 받는 삶이다.
요셉이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샘 곁의 무성한 가지이기 때문이다.
가지가 가진 능력에 따라 열매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뿌리가 얼마나 많은 영양분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열매는 결정될 수 밖에 없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풍성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담을 넘은 가지다.
담을 넘었으니,
이웃이 그 열매를 맛보고 즐긴다.
한 사람이 은혜를 받아 열매맺는 삶을 살아내니,
그 은혜를 이웃이, 공동체가 누리는 것이다.
이게 바로 복있는 삶이다.
이 복을 야곱은 도리어의 은혜라고 표현했다.
대적이 일어나 요셉을 치려할지라도,
도리어 요셉은 지쳐 쓰러지지 않고,
더 강건하게 설 것인데,
이는 요셉을 붙들고 계신 목자의 손이 강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요셉의 삶은 도리어의 은혜를 입은 삶이었다.
구덩이에 빠지고,
노예로 팔려가며,
감옥에 갇히고,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도리어 강하게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요셉의 목자가 되셔서 그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이었다.
오늘 열매맺는 삶이 되게 하시며,
도리어의 은혜로 이 험한 세상 가운데 능력있게 우뚝 서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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