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요한복음 묵상 09) 오병이어 (요 6:1~15) 본문

묵상/여백 묵상

요한복음 묵상 09) 오병이어 (요 6:1~15)

김성수목사 2021. 2. 2. 06:46

디베랴 바닷가..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셨다. 

다른 복음서는 이 곳이 광야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또한 이들은 3일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녔다.

그들은 먹을 것이 없었고, 그들은 지금 굶주려 있었다.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물으셨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제자들은 이미 상황 판단이 끝난 상태이다.

우리가 가진 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각자 돌아가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하시지요..

 

결국 제자들의 답은 각자도생..

자신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문제이니..

각자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자..

 

상당한 논리를 가지고 있지만.

책임회피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리를 보셨다.

그리고 친히 어떻게 하실지 아셨다.

 

다시 말해 그들의 문제를 그들에게 맡기지 아니하시고.

문제를 보시고, 

해결해 주시기로 결정하셨다.

 

그리고 한 아이의 작은 헌신을 사용하신다.

우리가 '어떻게'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누가'에 집중하고 계신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가 아니라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까이다.

예수님을 사랑한 한 아이가 일어났다.

문제의 크기, 자신이 가진 도시락의 크기.

이를 계산하지 않고, 예수님에게 드린다.

 

사랑은 이런 것이다.

계산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드리는 것..

 

그 작은 아이의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오늘 이사야 선지자를 향한 하나님의 질문이 생각난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하나님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걱정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사람이 헌신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하여 일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처럼

주여!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