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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요한복음 묵상 08) 증거(요 5:30~47) 본문

묵상/여백 묵상

요한복음 묵상 08) 증거(요 5:30~47)

김성수목사 2021. 2. 1. 06:51

38년된 병자가 고침을 받았다.

한 평생을 질병의 고통 가운데

절망같은 희망을 품고 살았던 인생이다.

그가 고통에서 벗어났다. 

그럼 당연히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마음은 달랐다.

왜 저 사람은 고침을 받고도 다시 죄를 범하는 것일까?

왜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감으로 율법을 범하게 될까?

그들의 시선에 이런 미묘한 질문이 결국 예수님에게로 향한다.

 

당신이 안식일을 범하였군요..

아니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으니 

신성모독적 발언을 하시는군요..

그렇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생명의 장소에서 죽음의 결단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왜 이들은 예수님의 이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알지 못했을까?

 

증거가 부족해서일까?

세례 요한이 증거했고.

예수님의 사역이 증거하고 있으며,

말씀이 증거하고 있다.

 

한결 같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니 

그 증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으니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쉽게 변할 수 있는 정도..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기보다

자기 영광에 취해있으니

신앙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한 것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

 

자기 사랑..

자기 중심성..

이기주의..

문제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늘 겸손한 자를 찾으시는..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더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간다.

다윗을 보시며 그 중심을 살피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