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6.12.26. 아침묵상 골로새서 2:6-15 늘 감사하는 사람 본문

묵상/여백 묵상

2016.12.26. 아침묵상 골로새서 2:6-15 늘 감사하는 사람

김성수목사 2016. 12. 26. 07:52



1  믿음은 악세사리가 아니다.
멋진 넥타이를 매고.
예쁜 목걸이를 했다고 아름다움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십자가 목걸이를 걸었다고 믿음이 돋보이는 것이 아니고
아멘을 외친다고 믿음이 아름다워지는 것도 아니다.
오직 믿음은 믿음대로 살아내는 것이다. 

2 믿음은 삶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해야 한다.
믿음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그 안에 뿌리를 내리고,
그 안에 삶을 세우고,
그 안에 굳게 서서,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3 그러기 위해서 오늘 본문은 두 가지를 점검하라고 이야기한다.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인가 하는 질문하라는 것이다.
철학이나 속임수를 따르는 삶이 있다.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는 삶이다.
그게 쉽다.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안심이 된다.
그 삶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니 한결 안심이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아니다.
하나님의 충만이 거하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다.

4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어렵다.
무엇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인지 알기도 쉽지 않고
자칫 엉뚱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의심이 들고, 의구심에 잠을 뒤척이더라도 기억하라.
예수 그리스도안에 참된 진리가 거하고 있음을..

5 두번째로 우리가 세례를 받을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세례가 무엇인가?
우리 존재를 정의하고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우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다시 살아났다.
이 모든 일이 그리스도와 함께이다. 
이 세례로 우리는 하나님에게 빚을 갚았다.
이 세례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권세를 무력화 하고 이겼다.
그러므로 세례받은 자이기에
세상에 대하여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산 자로 살아야 한다.

6 쉽지 않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이 말씀을 주신 이유..
감정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분노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 아침에 주신 이유..
그 이유를 알기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아침이다.
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