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6.12.21. 아침묵상 전도서 11:1-10 마지막을 기억하는 인생 본문

묵상/여백 묵상

2016.12.21. 아침묵상 전도서 11:1-10 마지막을 기억하는 인생

김성수목사 2016. 12. 21. 07:32



1 어느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욕망이란 걸 소유하고 있다.
좀 더 많이 소유하고 싶고,
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고,
좀 더 즐거운 삶을 누리고 싶다.
리처드 포스터는 이러한 욕망의 군상들을 '돈, 섹스, 권력'이란 책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2 목사도 사람이라 이런 욕망에 끌릴 때가 있다.
잠시 목에 메어둔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자연인이란 이름의 거짓말로 세상의 뻘밭에 빠져들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한다.

3 그러나 진짜 그곳은 뻘밭이다.
욕망의 진탕 속에서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헤치고 나올 수 없는 뻘이다.

4 전도자는 떡을 물 위에 던지라고 말한다. 
누군일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자선을 통해 은혜를 입는 자가 있을 것이다.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주라고 말한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메시지 성경은 오늘 밤이 마지막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번역하고 있다. 

5 그렇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대비한다. 
그 대비라는 것이 건강을 챙기고, 가정을 챙기고, 돈을 챙기는 것이다.
이 나라가 보험 공화국이 된 이유이며,
목회자들도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보장을 받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6 그러나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
세상의 불확실성 속에서 붙들어야 확실함은..
하나님께서 만사를 성취하신다는 사실이다.

7  그러므로 두 가지를 기억하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시간이 온다는 것이며,
우리의 젊음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무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또한 판을 본다고 너무 주저하지 말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걱정하지 말고 '고'다 

8 내일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계시지 아니한가?
비록 캄캄한 날이 많을지라도 
근심을 잊고 악을 물러가게 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하루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