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오늘의 큐티] 2016.03.17. 눅 21:29~38 하나님의 잔소리 본문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다.
수많은 이들이 창칼 앞에 엎드러졌다.
그 참혹한 현장에서 모두가 파멸의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벽은 다시 건축되었고,
쓰러진 예루살렘 성전은 통곡의 벽으로 남아 있다.
창칼 앞에 엎드러진 주검들의 흔적은 역사책에서만 기억할 뿐이고..
그 참혹한 현장은 잊혀진 채
현대화의 거대한 상징들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잊혀졌다.
그 참혹함도 잊혀졌고.
그곳에 울렸던 하나님의 음성도 잊혀졌다.
그 참혹함 속에서 깨달아야 했던 하나님의 날도..
잊혀져 버렸다.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그날..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아니할 것을 보게 될 그날..
그 날을 위하여 조심하라 하셨지만..
깨어있어 마음을 지키기 보다
마음은 이미 둔하여 졌다.
세상 속에서 말씀을 잊어버린 것이다.
어제 수요예배 설교를 하면서
잔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님의 말씀은 잔소리같다.
했던 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또한다.
소리도 갈수록 격양되신다.
귀딱지가 앉을 지경이다.
그러나 그 잔소리가 우리를 살린다.
잊어버리지 말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되새기며
다시 행해야 한다.
항상 기도하고 깨어있으라..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라..
그게 하나님의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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