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200515. 아침묵상 | 히 3:7~19 (오직 믿음으로) 본문
태풍이 불어올 때 바다를 항구하던 배는 포구로 향한다.
그곳에서 안전하게 태풍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포구를 찾지 못한 배는 태풍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다.
파도에 휩쓸려 흘러갈 수 밖에 없지만,
배는 태풍을 이겨내기 위하여 닻을 내리거나
아니면 바람을 거슬러 태풍을 맞서 항해할 수 밖에 없다.
고난이 오면 안전한 곳에서 고난을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온 몸에 힘을 주고 그대로 고난을 받아내야 한다.
이리 저리 흔들리면 넘어질 수 밖에 없으니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버텨낼 수 밖에 없다.
히브리서는 그렇게 버티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격려한다.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이길 수 있음을 증거한다.
그런데 이리도 힘든데 견디어 내는 것이 만사일까?
그때 견디지 못한 자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다윗이 그 백성들에게 므리바 사건과 맛사 사건을 들려주었다(7~11, 시 95)
그들이 출애굽의 은혜를 입고도
힘들고 어려운 광야에서 마음이 완고하여져
하나님을 시험하다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다.
은혜를 입고도,
구원을받고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니,
그들은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오늘 본문(14)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라고 권면한다.
그리하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될 것이다.
십자가를 참음으로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구원 사건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주님이 완성하신 참된 안식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고난을 피한다면 잠시 편안할 것이다.
그러나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고난을 통과한 자만이 누리는 영광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 다시 하나님이 광야 길을 걷게 하신 이유를 묵상한다.
조심하고(12), 서로 권면하며(13)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작은 이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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