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9.06.19. 민수기 묵상 28 무엇을 보고 있는가?(민 14:9) 본문

묵상/여백 묵상

2019.06.19. 민수기 묵상 28 무엇을 보고 있는가?(민 14:9)

김성수목사 2019. 6. 19. 06:52

민수기 묵상 28 무엇을 보고 있는가? (14:9)

 

14: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 얼마 전 한탄강에 있는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그리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유리로 된 구간이 몇 군데 있었다.

꽤 높은 곳에 다리를 놓았으니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했다.

아내가 유리를 밟고 지나간다.

나도 한발 내딛어 보지만 무서움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한발은 유리에 한발은 데크에 딛고 걷는다.

 

2.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스라엘 가운데 낙심이 찾아왔다.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통곡하고 있다.

그들의 부르짖음은 무엇이었을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기도가 아니라, 떼를 쓰는 것이다.

통곡하고 있다.

애통하며 자신의 능력없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3. 무너지고 나니 못할 말이 없다.

하나님이 이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셔서 죽이시는구나.

그냥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겠느냐.

 

4. 폭도로 변해가는 이스라엘 앞에 모세와 아론은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젊은 리더 갈렙과 여호수아가 나섰다.

옷을 찢으며 외쳤다.

그 땅은 과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이었다.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니,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면,

하나님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5. 모세와 아론도 폭주하는 이스라엘 앞에 무릎 꿇고 말았는데,

갈렙과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고,

가나안 족속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외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봤기 때문이다.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그 속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을 보았다.

그들이 걸었을 40일을 묵상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어떠냐고, 내가 너희들에게 줄 땅이라고 말씀하시는 음성,

그 음성을 들었기에 갈렙과 여호수아는 지금 일어나는 일이 기가 막힐 뿐인게다.

 

6. 오늘 우리는 보고 있는가?

하나님이 보고 계신 것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눈에, 세상의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오늘도 기도하오니 주여,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