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9.05.27. 민수기 묵상 09. 업무를 복무처럼 본문

묵상/여백 묵상

2019.05.27. 민수기 묵상 09. 업무를 복무처럼

김성수목사 2019. 5. 27. 06:09

민수기 묵상 09 4:31

 

1. 업무가 다를 수 있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누군가는 그 업무를 맡아야 한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존경을 받는 중요한 업무일 수도 있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하찮은 업무일 수도 있다. 어떤 업무를 맡느냐에 따라 중요한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니 그 업무 때문에 마음이 뿌듯할 수도, 마음이 괴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업무가 아니라 마음이다.

 

2. 제사장의 업무, 레위인의 업무, 그리고 일반 이스라엘 백성의 업무가 다 달랐다. 아니 시간이 지나면 승진할 수 있고, 위로 올라갈 수도 있는 성격의 업무가 아니었다. 태생적인 차이이니 요즘말로 하면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 넘사벽, 넘을 수 없는 필명이니 숙명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차이가 있다.

 

3. 하지만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이는 외향을 주목하면 차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어가면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동일한 사명이니 차이만 있을 뿐 차별은 없다.

 

4. 이스라엘은 20세 이상이 되면 군 복무의 의무를 지게 된다. 레위 지파는 30세가 되면 성막 봉사를 위한 부르심을 받는다. 이 모든 의무를 역사에 참여함이라고, ‘복무라고 표현하고 있다. 칼과 창을 들든, 회막에서 봉사하든 우리가 주목할 것은 어느 것이 더 위험한가? 어느 것이 더 편한가?’가 될 수 없다.

 

5. 미디안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걸고 나가 싸우던 여호수아나,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던 모세나 모두가 하나님의 군대이다. 그러니 영적 무장이 필요하다. 군복을 입고 있든, 제사장과 레위인의 의복을 입고 있든, 모두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을 해야 한다. 구원의 투구, 의의 호심경, 진리의 허리띠, 믿음의 방패, 평안의 복음을 예비한 신발, 성령의 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6. 군사로 부름을 받았기에, 부르신 이를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집중해야 한다. 또한 군사는 자기의 삶에 얽매이지 아니한다고 했다. 자신의 안위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부르신 이의 뜻을 돌아보는 것, 자기의 뜻을 이루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충성, 맡은 자에게는 충성이라 하셨으니 오늘도 충성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