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9.01.22. 고린도전서 묵상 16 사명때문에 본문
고전 9:16~17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1) 누군가에게 권리라고 한다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의무가 된다.
사도인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복음을 전함에 있어 마땅히 교회의 지원을 받아 생활할 권리가 있다.
또한 교회도 바울과 그 동역자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예수님께서도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다.
2) 그러나 의도가 상실된 의무가 문제이다.
왜 그리 말씀하셨는지, 그렇게 교회에 의무를 주신 의도를 상실한 채 의무만 강조된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의도와 자신들이 생각하는 의도(?)가 혼선을 겪는다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밖에 없다.
3) 왜 예수님은 교회들에게 사역자들의 생활비를 책임지라고 하셨을까?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라고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걱정 한 가지를 알고 있었다.
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는 현실적인 문제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수고를 교회들에게 부탁하셨다.
4) 그러나 헬라 지역은 상황이 달랐다.
지혜를 가르치며 강연료를 받거나 대접을 받으며 유랑하던 지혜자들이 있었기에,
바울이 복음을 전하며 생활비를 요구하였다면
바울의 복음이 철학자들의 지혜와 다를 바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바울은 예수님의 말씀이지만 자신의 권리를 내려 놓고 자비량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5) 이리도 힘들게 사역해야 할까?
바울은 그게 자신의 숙명, 사명이라고 말한다.
마치 예레미야를 보는 것 같다.
다시는 말씀을 전하지 아니하리라고 다짐하지만,
그의 가슴이 불붙는 것 같아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예레미야..
사명이라는 것이 이와 같다.
6) 그리고 그는 자신의 상을 기대한다.
그 상이란 것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넉넉한 생활비, 풍족한 삶의 여유를 생각하는 하수에게.
바울은 하늘의 상을 이야기한다.
직분을 받았으니 그 직분을 잘 감당함으로,
세상의 상이 아니라 마지막 때에 공력이 일어나 불에 타지 아니하고 남을 공력..
하나님의 칭찬을 기대한다.
7) 먹고 살아야 하니 필요한게 있다.
그러나 그게 목적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도구에 불과한 것을 붙들고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오늘도 사명을 붙들고 달려갈 수 있는 삶이 되길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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