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19.01.16. 고린도전서 묵상 13. 서로간의 의무와 섬김 본문
고전 7:3~4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1) 과학은 잘 모르지만..
역사는 언제나 시계의 추처럼 극단을 반복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두 극단이라고 해야 할까?
신학도 마찬가지다.
초월과 내재의 두 극단을 ,
고린도교회의 신앙도 금욕과 방종의 두 극단을 반복하고 있다.
2) 6장까지 고린도교회는
믿음으로 획득한 자유를 방종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율법을 옛 가치라 여기고 거기에서 자유하게 되었으니
그들의 삶은 무엇을 하든지 가하다는 방종의 삶,
자기 추구의 삶이 되었다.
3) 7장으로 넘어오면서 그 반대의 움짐임도 있었다.
이원론의 영향을 받아 영이 구원을 받았으니
육이 더 이상 거룩한 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남녀가 성관계를 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금욕주의적 가르침이었다.
4) 그러나 바울은 알고 있었다.
인생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른 이는 잊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금욕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철저히 육체의 욕망을 가두어 둘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신앙인이라 해도 자신 안에 있는 욕망을 자신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하여 하나님이 주신 제도 아래서 하나님의 선물을 통해 욕망이 아니라 기쁨을 누려야 하는 것이다.
5) 여기에 더하여 우리의 기쁨이 평균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회의 슬픈 자화상처럼
아내가 남편에게 예속되지 아니하고
아내나 남편이나 모두 존귀하다는 사실을 바울은 이야기한다.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고
서로를 존귀함으로 섬길 때
참된 가정.. 하나님의 귀한 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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