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창세기 묵상 46) 유다의 회개?(창 38:19~30) 본문

묵상/여백 묵상

창세기 묵상 46) 유다의 회개?(창 38:19~30)

김성수목사 2022. 1. 28. 06:51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임신을 했다.

과부인 며느리가 임신을 하다니 

행음의 증거가 달리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유다는 그를 불사르라고 명한다.

 

유다의 분노가 대단하다.

율법은 행음하였을 경우,

돌로 치라고 되어있지, 불사르라고는 하지 않았다.

즉 정도를 넘어서 극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다는 그렇게 자신의 신뢰를 배반한 다말에게 치를 떨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 분노가 자신에게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누구의 것이니 보소서..

 

순간 모든 잘못은 자신을 향하여 손가락질 하고 있다.

다말은 자신을 창녀, 성전의 창녀라고 관계를 맺은 이가 유다라고 말한다. 

성전의 창녀와 관계를 맺고 이를 숨기고 있지만,

율법은 그를 죽이라고 하고 있으니 

비록 율법 이전 시대지만 죽어 마땅한 이는 유다다.

 

또한 막내 아들을 주어 기업을 잊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두려움 때문에,

사실은 두 형제의 잘못을 책망하지 못한 아버지의 직무 유기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가로막고 있었던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유다는 자신의 거지말을 발견하게 된다.

요셉을 애굽의 노예로 팔아 버리고,

그의 색동옷에 짐승의 피를 묻히고는 

야곱에게 가져와서 했던 말,

이것이 누구의 것인지 보소서.

 

자신은 거짓으로 증거를 제시했는데,

다말은 진실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니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감추고, 미루고, 속이던 유다가..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하나님은 유다를 회복시키신다.

요셉 이야기 속에 유다 이야기를 두심으로 

하나님은 요셉도 구원하시고, 유다도 구원하신다.

 

쌍두마차..

하나님의 양동작전..

오늘도 내 안에 일하시는 하나님,

그 안에도 역사하심으로 

주님의 교회가, 주님의 사역이 두 날개로 날아 오르는 은혜를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