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을 그리는 목자(김성수 목사)
2025.06.12. 여백 묵상 | 말씀을 가볍게 여긴 인생(왕상 16:29~17:7) 본문
무게를 확인하는 여러가지 수치가 있습니다.
다양한 수치로 우리는 그 무게를 측정하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무게를 무겁다고 이야기하거나 가볍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객관적 수치가 아니라 주관적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말씀의 무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책의 무게가 아닙니다.
이 말씀을 읽고 받아들일 때,
무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가볍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깃털보다 더 가볍게 여겼기에,
그는 그의 삶을 제어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모든 사람들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며,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겼습니다.
아합의 그런 태도는 그 시대의 모습을 결정짓게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말씀을 따라 예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히엘이란 사람은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여리고를 건축하다가 맏아들과 막내아들을 잃게 됩니다.
말씀을 가볍게 여기면, 당연히 세상이 무거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가기 위해 그는 우상 숭배의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자기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 자기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에 반하여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말씀을 무겁게 여긴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엘리야입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를 선지자도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 선지자는,
그 말씀의 영광에 사로잡혀 그 말씀에 자신의 삶을 맡겨드립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인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의 무게를 알기에, 세상의 무게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칭처럼 세상과 말씀의 무게를 두고 인생의 방향이 말씀으로 기울어지길 간절히 사모합니다.
2025.06.12.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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