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묵상] 미가서 06 |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미 6:9~16)
미가서 1~3장까지의 내용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4,5장은 이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며, 메시야 예언을 통하여 소망을 허락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다시 6장으로 넘어오면 심판의 메시지가 선포됩니다.
여기 등장하는 심판은 앞에서 나온 심판과 차원이 다릅니다. 죄악에 대한 심판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회복의 메시지, 메시야 예언의 메시지 앞에서도 여전히 믿지 아니하고 불순종한 백성을 향한 책망과 심판입니다(5:12).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4,5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그 백성을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은 기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의로우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할 때,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이 보이신 선하심을 따라 행하는 자, 즉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며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자의 삶(8절)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것을 버렸기에 하나님은 그 백성을 향하여 매를 예비하실 뿐입니다. 그들은 에바를 축소시키고, 부정한 저울과 거짓 저울추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부자는 강포로 주민들은 거짓으로 욕망을 채웠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그들을 병들게 하시고, 그들을 황폐케 하십니다.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감추어도 보존되지 못하며,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하는 바로 만족함이 없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대하지 못했기에 문제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여 주셨건만, 인생은 자신들의 삶을 부여잡고 스스로 주인된 삶, 스스로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려다 보니 스스로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무너지지 않으려고 버티다 보니 거짓과 속임, 강포로 그 삶을 부여잡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맘몬을 사랑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리석음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오늘 다시 우리 마음을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입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는 어리석은 인생이기에, 다시 오늘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깨닫고, 그 신실하심에 대한 반응으로 신실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