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2202.06.09. 오랜만에 사도행전 묵상02 | 행 20:1~16

김성수목사 2022. 6. 9. 06:50

2년여 시간 동안 사역했던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와 헬라(고린도) 지역을 살핀 바울은,

배편으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유대인들의 위협으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는 육로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오순절까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는 바울의 일정은 

분주하기만 했다. 

빌립보에 이르러, 배편으로 드로아에 이르렀고,

드로아에서 여러 길을 따라 밀레도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런 바쁜 중에도 

바울의 말씀 사역은 멈추지 않았다.

주일을 맞이하여 예배를 드리고, 성찬을 행하였다.

그리고 이튿날 떠나야 하니 밤 중까지 말씀의 강론이 이어졌다.

피곤할텐데, 분주할텐데, 

바울은 말씀 사역은 놓치지 않고, 지치지 않고 감당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유도고라는 청년이 졸다가 삼 층에서 떨어져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큰일 났다고 떠드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

이에 바울은 떠들지 말라고 한다.

혼란은 성령의 역사를 방해할 뿐이다.

그를 안고 생명이 그에게 있다고 선언한다.

말씀의 선언으로 다시 살아난 청년.

그로 인하여 위로를 받게 된다.

 

누구의 잘못인지 탓하지 않는다.

이 사건으로 말씀의 역사가 희미해지지 않도록 

하나님은 말씀의 능력을 보여 주신다.

 

오늘도 말씀이 부끄러움을 당하는 시대 속에서,

말씀의 능력을 붙들고 사는 사역자이길.

겸손히 말씀을 사랑하며,

말씀이 흥왕하는 은혜만 우리 안에 일어나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도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