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요한복음 묵상 24) 고난을 이해하는 길(요 16:16~24)

김성수목사 2021. 3. 24. 13:33

산을 올라가다 보면

너무 힘들어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가야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언제나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조금만 가면 됩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어떤 때는 30분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조금이란 시간은 얼마일까요?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조금의 시간을 계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간 값이 아니라,

그 조금을 통하여 예수님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아닐까요?

 

조금만 있으면

예수님의 부재로 제자들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박해로 곤경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그 모든 고통은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고통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며,

고통이라는 것이 별 것 아니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얼마나 지나야 이 지긋지긋한 고통의 끝을 마주할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만 있으면 됩니다.

그 조금이 얼마냐고요..

주님과 함께 할 시간에 비하면,

그리 길지 않으니 너무 낙심 말고 조금만 더 참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