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아가서 묵상 03 - 동행 (아 2:8~17)

김성수목사 2021. 1. 2. 16:21

사랑 고백만으로 사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말로만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행동하지 않는 사랑은 완전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솔로몬 왕은 이제 술람미 여인에게 동행(행동)을 요구한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여 일어나서 함께 가자"

먼저 일어나야 한다.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며,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가자고 말한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갈 것인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냥 함께 가는 것..

언제나 동행이 그 모든 여정의 전부이다.

 

물론 솔로몬 왕의 이러한 초대는 

그 자신이 아무런 노력이나 희생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다시말해 무책임한 공수표를 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먼저 그는 장애물(산, 작은 산)을 넘어 술람미 여인에게 왔다.

그리고 지금이 행동해야 할 적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를 잡아야 할 것이다.

 

사랑의 열매,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일어나 함께 걸어가야 한다.

 

동일한 초청을 우리가 받았다.

나를 따라오라 

수많은 제자들이 그 부르심 앞에 응답했고.

이제 우리의 시간이다.

이제 일어나 주와 함께 걸어가자는 부르심 앞에..

올 한해도 주저함없이 일어나. 주만 바라보고 걸어가는 한해가 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