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묵상 19 - 다음 세대 vs 다른 세대(대하 36:11~23)
모세를 이어 다음 세대를 책임졌던 인물은 여호수아였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그를 아는 장로들을 이어 일어난 세대는 다른 세대였다.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알지 못했기에
그들은 믿음의 다음 세대가 아닌 믿음이 다른 세대가 되어 버렸다.
이런 안타까운 일은 현실 속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하나님 앞에 정직했던 요시야 왕이었지만,
그의 할아버지 므낫세가 히스기야의 믿음을 잇지 못했던 것처럼
요시야의 첫째 아들 여호아하스, 둘째 아들 여호야김,
그리고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남유다의 마지막 왕인 세째 아들인 시드기야마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다른 세대였다.
오늘은 수능을 보는 날이다.
코로나 시대라는 이상한 시대 속에서 입시를 준비했으니
이들의 고통을 품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그들은 이전 보다 더 심각한 세월을 보냈다.
이전 선배들은 주일 성수와 공부 사이에 고민이라도 했지만,
그들은 예배가 무너진 상황 가운데
영상으로 뚝딱 예배드리고
다시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해도 되는 시대 속을 살았다.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되어 버린 이 시대.
오늘 하나님은 시드기야를 보며
선지자 예레미야를 보내시고,
하나님의 사신들을 부지런히 보내셨다.
단 한가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겸손해 지길 원하신 것이다.
그렇다.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교만한 인생은 하나님이 필요없는 인생이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인생은
하나님 밖에는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
어쩌면 갈대아의 손에 넘기신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땅으로 안식하게 하심으로 하나님만이 참된 안식의 주인이심을..
그리고 그들의 소망없음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앞에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을 주시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나님! 다음 세대가 오늘보다 더 나은 믿음찬 세대가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