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9. 아침묵상 | 히 5:1~10(대제사장의 조건)
엄위하신 말씀 앞에 어떤 인생이 당당할 수 있을까?
율법을 지킬 수 없었던 인생이기에
말씀을 굳게 붙들고 지켜나간다는 것도 역시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이에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는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있음을 히브리서는 말하고 있다.(4:16)
그런데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시기에 유다 가문인데..
어떻게 아론 계열, 즉 레위 가문에게만 허락된 대제사장이 되실 수 있는가?
당시 유대교 출신 그리스도인들의 합리적 의문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대제사장의 요건을 두 가지 말하며,
예수님께서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셨음을 증거하고 있다.
먼저 제사장은 사람 가운데 택한 자이다(1)
이는 말씀의 잣대로 사람을 판단한다면
아무도 그 앞에서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인생이 없기에
사람을 이해하고 그의 아픔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존재여야 하기에
사람의 마음을 아는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게 했다.
이게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의 마음은 징계가 아니라 회복이다.
예수님이 이 마음을 가지셨기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아뢸 수 있었다.
어떠하든지 구원을 이루어
저 죽어가는 자들을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예수님이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고난으로 순종하신 예수님은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
즉 자신을 제물로 드리심으로 속죄와 화목을 이루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은 하나님께 속한 일을 하는자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취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4)라야 한다.
이에 히브리서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들린 말씀을 인용한다.
너는 내 아들이니내가 오늘너를 낳았다.
그리고 아론 계열이아닌 영원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이유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 음성을 선포하려 하심이요
사람 가운데 태하신 이유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 그 마음으로 간구하려 하심이다.
오늘 중보기도자의 사명을 다시금 체크한다.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을 함께 소유한 자,
내 안에 하나님과 사람이 연결되는 놀라운 은혜.
오늘도 우리 연약함을 당담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덧입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