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2015.01.25. 큐티산책 25 출 1:1~22 그러나...
김성수목사
2015. 1. 25. 21:13
1. 창세기 초반부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 놀라운 창조 역사가 하루 아침에 변하는 모습을 본다.
보시기에 좋았던 피조세계는 하루 아침에 타락의 씻을 수 없는 상처로 파괴된다.
하나님은 후회하시며 한 사람을 택하신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제 한 가문이 되어 축복의 땅으로 내려간다.
그게 창세기다.
2. 그런데 출애굽기는 심상치 않게 시작한다.
분명히 가뭄과 기근 가운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땅 애굽, 고센이었는데.
하나님이 피할 언덕으로 예비하여 주신 땅이었는데..
번영과 은총의 땅이 억압과 고난의 유배지로 바뀌어 버렸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왕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3. 세상 속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기에 세상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요셉을 등용한 애굽왕이 있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평안을 누리며 살기도 하고,
요셉을 모르는 애굽왕이 있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왕과 관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
고요하고 평안한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평강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4. 왕이란 사람이 참 신기하다.
물론 역사적으로 애굽의 이방 왕조인 18왕조가 사라지고 19왕조인 라암세스2세의 등장이라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그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우리보다 많고 강하다.
남자의 숫자가 200만명이다.
그 거대한 땅덩어리 가운데 200만명이 뭐가 많은지..
그리고 출애굽과 광야 현장에서 두려워떠는 그들이 뭐가 강한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왕을 보게 된다.
광기에 사로잡혔다는 말을 쓰면 어떨까?
5. 왕은 이 상황에 대해 대처해야만 했다.
그는 지혜롭게 하자고 몇 가지 안을 제출한다.
먼저는 노역이다.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한다.
다음은 산아제한이다. 산파들을 불러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고 한다.
이걸 지혜라고 이야기한다.
이건 탄압이고 이건 억압이다. 요즘 표현으로 한다면 갑질이다.
6. 고난과 억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 속에서 하나님은 일하신다.
일하시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12절에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여 퍼져나가는 은혜를 주신다.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신다.
17절에 하나님을 두려워한 산파들이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이 일하신다면.. 쿠테타가 성공하고.. 반정이 성공해야 할 것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다르다.
신실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신다. 번성케 하시고, 퍼져나가게 하시고, 살려만 주신다.
이게 은혜다.
7. 부자가 아니라도.. 살아만 가면 된다.
떵떵거리며 살지 못해도.. 퍼져나가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 강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 다시 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