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 묵상 02 | 딤후 1:9~18
딤후 묵상 (2019.05.09.)
디모데는 불안했을지 모르겠다.
구만리 같은 그의 인생에 찾아온 풍파 앞에서..
그의 불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승이자 멘토인 바울의 투옥 사건,
그리고 자신의 목회지에 찾아온 어려움,
이 모든 풍파를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그는 불안했을지도 모르겠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가지를 생각하라고 한다.
먼저 우리의 구원하심이 어떻게 이루어졌는를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선택으로 구원의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그 무엇으로 부르심의 자리에 서게 된 것도 아니다.
오로지 은혜이다.
하나님의 만세 전부터 똣하신 바대로 구원의 은혜를 얻었으며,
아무 공로 없으나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이루려고 제자로 불러 주셨다.
하나님의 뜻대로 시작하였으니 그 뜻하신 바가 이루어질 때까지 하나님은 중단하지 아니하실 것을 디모데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중단된 적이 없었으므로 디모데는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어서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바울은 복음의 역사를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
세상은 그 십자가를 부끄러운 것이라고, 무지한 것이라고 조롱한다.
하지만 그 십자가에서, 다시 말해 십자가의 복음으로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얻었다.
복음의 진수를 보지 못하고 세상의 평가만 귀기울인다면 부끄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자신이 부끄러운 인생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한 이유를 설며ㅇ한다.
내 형편이 아니라 이런 상황 속에서 내가 믿는 분을 알고 있다.
내 상황이 아니라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능히 지켜주실 것을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의탁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바울에게 의탁한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을 주신 분, 그리고 복음을 맡기신 분,
주님을 의지함으로 바울은 고난도 부끄럽지 아니한다고 말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마시길.
우리를 부르신 은혜의 주님을 잊지 않으시길..
다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계십니다.
다 볼 수 없어도 하나님은 당신의 시간에 당신의 뜻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오늘 그 은혜 안에 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