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2019.03.19. 마가복음 묵상 03. 제자인가?

김성수목사 2019. 3. 19. 07:41

누가 제자인가


1) 제자들이란 이름이 그들에게 있었지만,

그들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다.

십자기의 길도 보지 못했다.

다만 그들의 자리만,

누가 더 큰 자인지 싸움만 하고 있을 뿐이니..

그들의 관심에는 제자됨이 사라지고 없었다.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제자가 누릴 영광은 세상에 없다.

사례를 얼마나 받으며,

사택은 몇 평이나 되는지,

자동차는 무얼 타는지,

그리고 은퇴를 하면 전별금으로 얼마를 받게 될지를.


3) 다시 생각하자.

제자에게는 그럴 영광을 누릴 자격이 없다.

다시 묵상하자.

자기 십자가를 지고.


4) 왜 예수님이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세상에 오셨는가?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이 어리석은 인생 때문이 아닐까?

당신이 여전히 사랑해야 하는 인생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사랑의 발걸음 가운데 걸어가셨던 십자가를 내게 맡기신 것은 아닐까?


5) 그 사랑을 사랑하라고.

그 사랑을 위해 대신 죽으라고,

그게 십자가이다.

험한 십자가 붙들었기에 살았다.

그리고 그 험한 십자가를 오늘도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