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2016.10.31. 아침묵상 / 나훔 3:1-18 하나님의 질투
김성수목사
2016. 10. 31. 07:44
1. 나라가 어수선하다.
몇년 전부터 음모론이라 이야기하던 비선실세가 드디어 그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일주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PC가 발견되고 그 안에서 감당할 수 없는 문건들이 나오고..
타블릿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국정농단이라 말할 수 있는 문건들이 나왔다.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급기야 광화문에서는 대통령 하야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2. 문득 우리가 참 많이 당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코피 터져가며 공부해서 학점을 받았는데..
누구는 공문서 한장으로 학점이 나온다..
밤잠을 지새우며 입시의 벽을 뚫고 들어왔는데..
누구는 면접 한번으로 명문대생이 된다..
금수저의 횡포 앞에 밥 먹기가 죄송해진다..
3. 그러나 질투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냥 하나님이 그도 사랑하시고,
우리도 사랑하시는 분이셨다면..
힘겹게.. 이렇게.. 서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4. 요나가 그리도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가?
우리의 편이신 하나님이 앗수르 편, 니느웨 편을 들고 계시니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그건 오래참으시는 하나님의 긍휼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건 영원한 잊혀짐이 아니라 잠시 유보하는 것이다.
하박국처럼 왜 악인들을 형통합니까?
시인의 고백처럼 그들때문에 내 마음이 미끄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결국을 볼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5. 영원할 것 같았던 앗수르가 황폐하게 된다.
그들이 행했던 악행 그대로 그들도 강하게 된다.
비록 그들이 의지하던 높은 성벽도, 그들을 돕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
6. 여기에 하나님의 질투가 담겨져 있음에도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두려울 뿐이다.
당신의 백성들이 당한 고난의 아픔을 알기에 그대로 보복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오늘 이 허망한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들의 범죄가 엎어지는 일이 없게 하시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였지만 한계를 넘어선 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시기에..
내 사명의 한계, 권위의 한계를 넘어선 교만과 질시에 하나님이 진노하신 않기를..
그렇게 오늘도 엄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위로받는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