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여백 묵상
야고보의 영광, 그리고 베드로의 영광
김성수목사
2024. 8. 4. 09:13
주일 설교 준비를 하며,
영광에 대해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순교한 야고보, 풀려난 베드로,
우리는 야고보보다 베드로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내가 주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물으신 주님은,
그 잔을 함께 마시며,
그 세례를 함께 받은 야고보가
세상의 영광에 사로잡혀 보좌의 좌,우편에 앉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게 하신 것이 아닐까요?
물론 베드로로 살아난 것만 묵상한다면,
우리의 묵상은 잘못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베드로를 풀어내신 하나님은,
그를 예루살렘에 두지 아니하시고,
베드로도 기약할 수 없는 다른 곳으로 보내십니다.
사탄이 청구한 인생이지만,
주님을 그를 위하여 기도하셨고,
이제는 남이 띠를 띠우고, 남이 인도하는 대로,
이제는 주님의 손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영광을 발견하게 하신 것은 아닐까요?
오늘도 헷갈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여 벌레에게 먹혀 죽은 헤롯의 영광이 아니라,
주님이 가신 길을 걸어가는 영광을,
주님의 손에 붙들려 살아가는 영광을,
그 놀라운 영광을 발견할 수 있기를..
2024.08.04. 설교 준비를 마치고